[의학 상식]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차이는

문화·생활 입력 2023-06-01 16:39:49 수정 2023-06-01 16:39:4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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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 질환이다. 무릎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보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야간통마저 두드러져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 원인 및 증상, 치료법 등이 확연히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노화, 외상 등에 따른 연골 손상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연골은 무릎 관절 안에 자리해 뼈의 충격 완화 역할을 수행하지만 영구적이지 않아 시간이 지나며 점차 닳는 것이 특징이다. 연골이 닳아 무릎 위, 아래 뼈가 서로 맞닿을 경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면역 체계 붕괴에 의한 염증 발생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의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두 질환은 증상도 각각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무릎, 허리 등 신체 하중을 감당해야 하는 부위의 염증 및 통증이 두드러진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통증 및 몸살, 전신피로감 등을 일으키며, 관절, 손목과 발목, 팔꿈치, 어깨 등 관절 부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이 지속되면 무릎, 고관절, 경추 등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기상할 때 강직 현상, 관절 기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모두 발병 시 조기 발견햐 빠른 치료 계획을 수립∙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연골 손상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연골이 모두 손상돼 관절끼리 부딪힐 때 비로소 통증을 나타내는 것이다. 게다가 연골은 손상될 경우 다시 재생되지 않아 치료 타이밍을 놓쳤다면 기존 관절을 모두 절삭한 후 인공관절을 식립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완치 사례는 그리 흔하지 않다. 게다가 확실한 진단 방법, 검사법마저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특징적인 임상적 양상, 검사 결과, 방사선학적 징후 등을 종합하여 의료진 판단으로 진단을 내려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목표는 관절 통증 완화, 염증 개선, 합병증 발병률 최소화 등이다. 또한 관절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 및 약물 복용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윤경동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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