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차이는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 질환이다. 무릎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보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야간통마저 두드러져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 원인 및 증상, 치료법 등이 확연히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노화, 외상 등에 따른 연골 손상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연골은 무릎 관절 안에 자리해 뼈의 충격 완화 역할을 수행하지만 영구적이지 않아 시간이 지나며 점차 닳는 것이 특징이다. 연골이 닳아 무릎 위, 아래 뼈가 서로 맞닿을 경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면역 체계 붕괴에 의한 염증 발생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의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두 질환은 증상도 각각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무릎, 허리 등 신체 하중을 감당해야 하는 부위의 염증 및 통증이 두드러진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통증 및 몸살, 전신피로감 등을 일으키며, 관절, 손목과 발목, 팔꿈치, 어깨 등 관절 부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이 지속되면 무릎, 고관절, 경추 등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기상할 때 강직 현상, 관절 기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모두 발병 시 조기 발견햐 빠른 치료 계획을 수립∙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연골 손상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연골이 모두 손상돼 관절끼리 부딪힐 때 비로소 통증을 나타내는 것이다. 게다가 연골은 손상될 경우 다시 재생되지 않아 치료 타이밍을 놓쳤다면 기존 관절을 모두 절삭한 후 인공관절을 식립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완치 사례는 그리 흔하지 않다. 게다가 확실한 진단 방법, 검사법마저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특징적인 임상적 양상, 검사 결과, 방사선학적 징후 등을 종합하여 의료진 판단으로 진단을 내려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목표는 관절 통증 완화, 염증 개선, 합병증 발병률 최소화 등이다. 또한 관절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 및 약물 복용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윤경동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고려대 안암병원,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전시회·음악회 개최
- 얼굴은 푸석, 피로, 체중 증가…'갑상선호르몬' 부족 때문일 수도
- 고령층, 독감 백신 효과 크게 떨어져…"'면역 노화' 고려한 백신 접종을"
- 대웅 ‘마이크로니들’ 흡수율 주사제 대비 80%…약물 전달 효율 입증
- 길리어드 CAR-T 치료제 '예스카타주' 식약처 허가
- 간암 수술도 로봇으로…서울아산병원, 로봇 간절제술 100례 달성
-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콜센터’ 구축…“상담 통화, 모두 텍스트로”
-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 줄이고 회복 앞당기는 'ERAS 프로그램'
- 아이디언스-앱티스, ‘이중 페이로드 ADC’ 공동 개발
- 자생한방병원, “퇴행성 척추질환에 ‘태반 추출물 약침’ 효과”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기장군 '38세금징수TF팀', 지방세 체납원인 압류차량 인도명령
- 2안동 풍산시장, 공모사업 선정으로 미식관광 거점화 첫걸음
- 3안동시,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 출시
- 4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30억 원 달성
- 5경북도,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및 추모벽 명각식 개최
- 6경북도, APEC 전 분야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 7경북 시청자미디어센터, 포항 오천읍에 ‘첫 삽’
- 8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만나 핵심현안 지원 요청
- 9대구시, 제80주년 광복절 맞아 뜻깊은 경축행사 개최
- 10대구 북구, '온-배움' 온라인 평생학습 하반기 학습자 모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