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시달리는 청년들…“2030세대 급증"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빚에 시달리다 채무조정을 신청한 청년층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금융권을 이용한 '빚 돌려막기'도 쉽지 않아지면서 이제 제도적 구제에 기대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채무조정 규모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채무조정제도 신규 신청자는 6만3,0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0~30대는 2만2,000여명으로, 전체 규모에서 35.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20대 신청자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같은 기간 20대 신청자만 8,043명으로, 3개월 만에 지난해(1만7,263명) 신청 인원의 절반 가량을 채웠습니다.
청년층이 이용하는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유스의 대위변제도 급증했습니다.
대위변제는 차주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이를 대신 갚아주고 대출 차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연령별 대위변제 수를 보면 올해 1분기 20대가 1만3,6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1만1,1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채무조정까지 오게 된데는 ‘재테크 시도’ 실패가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영혼까지 끌어 대출한다는 ‘영끌’과 빚으로 투자하는 ‘빚투’로 무리하게 주식·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연체 규모가 늘어난 사례가 적지 않아서 입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어느정도 채무조정을 통해 고금리 이자를 안정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싱크]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채무조정을 해서 고정금리로 갈아탄다면, 정부가 보증해주는 조금 낮은 금리로 갈아탄다면 매달 나가는 이자가 안정화되면 소비 계획 같은 것도 좀 안정화될 것 같고 오히려 2030대에 여유를 주지 않겠냐 …"
다만 위험자산에 투자한 사람들을 특별히 도와주는 것은 어느정도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어 2030 전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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