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15일 출시…눈물의 ‘우대금리' 조건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최근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죠. 아직도 금융당국과 은행들간 금리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선데요. 우대조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빚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5일 청년도약계좌의 출시를 앞두고 12개 은행들과 함께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은행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싱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들의 핵심 고객이 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사회공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도약계좌 참여 은행들은 출시 이전인 오는 14일 최종금리를 공시할 예정입니다. 원래 당일 공개였지만 금리 설계를 두고 진통이 깊어진 모습입니다.
지난 8일 1차적으로 공개됐던 기본금리는 3.5∼4.5%, 은행별 최대 우대금리는 1.5∼2%였습니다.
여러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총 5∼6.5% 금리가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금리는 대체로 4∼5%대에서 형성될 거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는 은행들이 내건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
은행마다 급여이체, 카드실적, 자동납부, 마케팅 동의 등 조건이 다양합니다. 일부 은행은 가입 이후 특정 기간 동안 월 20만~30만원의 카드 이용 실적을 조건으로 제시해 자산 형성을 위한 취지와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 내건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입장입니다. 올 들어 시장금리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 정책 상품인데 이자 비용은 모두 은행이 부담해 예상 손실만 수천억원에 달할 거란 전망입니다. 즉, 은행 입장에선 ‘역마진’ 상품인 셈입니다.
다만 청년들을 위한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에 막판까지도 금리를 놓고 시중은행들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영상취재 신현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기업은행 노조 임금 교섭 난항…1인 시위 돌입
- 빈대인 現 BNK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임추위 "경영 연속성 방점"
- 원화 약세 주범 몰린 서학개미…환율·수수료 ‘이중고’
- 공정위, 웅진에 "프리드라이프 과도한 배당 안돼"
- KB금융, AI를 금융의 중심으로…승부수 띄운 양종희
- 코인원, '코인모으기'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신한라이프, 2025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 [단독] 코스닥社 모비스, 자산운용사가 인수?…"금산분리로 사실상 불가"
- NH농협카드, NH pay 캐치 연말 이벤트 실시
- KH그룹 장남, ‘하버드 경제학 챌린지’ 우승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문상필 민주당 부대변인, 출판기념회 성황
- 2국립민속국악원, 2025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 성료
- 32026 지방선거 앞두고… 김민주 오산시장 후보, 북콘서트로 시민과 소통
- 4김동연 지사 "경기도 내 상습체납자 끝까지 추적한다"
- 5'韓 영상의학계 거목'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별세
- 6남원 수지초, 국제드론로봇 본선서 금·은·동 메달 휩쓸다
- 7더불어민주당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 출마...평택을 특화도시로"
- 8영남대, 로봇공학 기술 통했다…휴머닉스 CES 2년 연속 혁신상
- 9대구교통공사, 도시철도와 전통시장 잇는 지역상생 소비촉진 행사 개최
- 10iM뱅크(아이엠뱅크), ‘상품권 추첨 증정’ 개인형 IRP 이벤트 실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