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입부터”…'청년도약계좌' 이튿날도 북새통

증권·금융 입력 2023-06-16 20:35:56 수정 2023-06-16 20:35:56 민세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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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에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는 ‘청년도약계좌’, 어제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됐는데, 오늘까지 이틀 동안 15만여명의 청년을 모으며 일단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하루 만에 신청 접수 7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6일) 출시 2일차를 맞았는데, 현재 분위기로 보면 어제보다 더 늘어, 이틀간 누적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금융권은 추산합니다.

 

출시 후 5일간은 신청 몰림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운영되고 있어, 닷새 동안은 매일 비슷한 수준의 신청 건수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입니다.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9인 청년들이 신청을 했고, 다음주 월요일(19일)에는 끝자리 0·5인 청년들이 신청 대상입니다.

 

이처럼 청년도약계좌가 청년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은 일반적금보다 확연히 높은 금리 수준 때문.

 

출시 전부터 금리를 둘러싸고 당국과 은행 간 잡음이 일었지만, 최종적으로 참여 은행 11곳 모두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를 연 6%로 맞췄습니다.

 

우대금리를 받지 못하더라도 11개 은행 중 무려 7곳의 기본금리가 연 4.5%며 가장 낮은 은행도 기본 금리로 3.8%를 제공합니다. 이 때문에 청년들 사이에서는 “일단 신청해놓자”는 분위기가 확산 중입니다.

 

현재 시중은행 일반적금 기본금리 수준이 3% 중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이득’ 이라는 겁니다.

 

이자 외에도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최대 연 7.68~8.86%의 일반적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입니다.

 

다만 정부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5년에 5,000만원”을 충족하려면 상당히 깐깐한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아야 한다는 점, 만기가 5년으로 다소 길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

 

여전히 따라붙는 ‘물음표’ 속, 청년도약계좌가 본 취지대로 청년들의 실질적인 목돈 마련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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