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軍공항 유치지역, 1조+지역개발, 신도시 조성"
유치 지역 맞춤형 지역개발 사업, 자족기능 갖춘 신도시 건설
강기정 시장, 군공항 특별법 제정 후 50여일만 지원 방안 발표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군공항을 유치하는 지역에 1조 원에 달하는 재원 지원과 맞춤형 지역개발 사업 및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군 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밝혔다.
강 시장이 이날 밝힌 군 공항 유치지역 지원 계획은 당초 기부 대 양여에 의한 차액으로 밝힌 4508억 원에 광주시 재원을 추가해 1조원(4508억원+알파(α)) 규모를 조성해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군공항 특별법 제정 후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지난달 10일 첫 회동을 갖고 유치대상 지역 설명회 및 공청회 추진을 합의한 후 50여 일만이다.
강 시장은 이날 회견 자리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와 여러 지자체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군공항 유치지역과 광주시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전남도와 교감 사실을 내비쳤다.
아울러 강 시장은 “군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햇빛연금, 스포츠아카데미, 항공정비(MRO)산단, 국제학교 등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사업은 유치희망지자체, 전라남도 및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한 추가 지역개발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또 유치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하고, 가구별·개인별 이주정착 특별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주택을 포함한 이주단지, 영외관사, 정주시설 등을 집적화시켜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음 대책으로는 유치지역에 110만평의 소음완충구역을 추가로 확보하고, 훈련시간 및 비행경로 조정 등 국방부·공군본부와 협의해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연간 5000여명이 교육받는 광주시공무원교육원을 군 공항 유치지역에 신축하는 등 광주시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유치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우선 구매 및 광주시 등에 전용 판매장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는 새로운 군공항 유치지역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도,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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