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제일고 우드디자인과, 공설시장에 목공 입간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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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31 20:02:06
수정 2025-12-31 20:02:06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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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미래역량강화사업 통해 지역 상생·현장형 교육 성과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제일고등학교 우드디자인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목공 입간판을 남원 공설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실천했다.
지난 30일 남원 공설시장 1층 쉼터에서는 남원제일고등학교 양창석 이사장, 남원시 기업정책과 강탁원 과장, 학교 관계자와 우드디자인과 학생들, 공설시장 상인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증정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공모사업인 '특성화고 미래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남원 공설시장 상점에 우드 입간판 선물하기' 프로그램이다. 전북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사업은 남원제일고 우드디자인과 교사와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우드디자인과 교사 대표가 공설시장 상인들을 직접 만나 각 점포의 특성과 판매 상품, 점주의 취향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단계에서 시작됐다. 이후 디자인 교과 시간에는 상점별 맞춤형 입간판 디자인을 구상했고, 목공예 교과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다듬고 조립하며 실제 입간판을 제작했다. 이 같은 현장 연계 교육 과정은 한 학기 동안 이어져 마침내 완성된 결과물을 상인들에게 전달하게 됐다.
공설시장 상인회 이만근 회장은 "지역 재래시장을 생각해 주는 남원제일고의 마음이 고맙다"며 "학생들의 참신한 감각이 담긴 아름다운 입간판을 받게 돼 상인들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 학교와 전통시장이 협업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실제 상인을 고객으로 삼아 기획·디자인·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고, 공설시장은 젊은 감각이 담긴 새로운 간판으로 활력을 더하게 됐다.
남원제일고 우드디자인과의 이번 프로젝트는 특성화고 교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한 학생 역량 강화와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의식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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