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안전체험…"아찔한 추락 경험하니 경각심↑"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 새 단장…VR·AR 도입
안전교육·보건교육 등 10개존에서 '직접 체험'
올해 건설현장 사고 TOP3 '추락·부딪힘·끼임'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일상 생활에서도 늘 안전을 강조하지만, 사고를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 무서움을 알기 어려운데요.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는 건설현장에선 사고예방 시스템 만큼이나 개개인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건설은 가상현실 등을 도입한 체험관을 통해 직원들이 안전사고를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지영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건설현장을 재현해 놓은 작업존에서 난간이 갑자기 떨어지고, 약 3m 높이에서 개구부가 열려 추락합니다.
지게차에 앉아 사각지대를 직접 확인해 보고, 충돌사고가 얼마나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브릿지]
"아파트 외벽 등에 매달려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달비계입니다.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얼마나 위험한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새 단장한 안전문화체험관.
지난 2018년 처음 개관하며 임직원과 근로자 약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해왔는데, 올해 3월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장치를 추가해 안전하지만 더욱 실감나게 사고의 위험을 간접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곳에선 화재현장을 재현한 '열연기 대피존', 스마트XR, 응급처치 등 10개 존에서 추락, 화재, 충돌 등 다양한 현장 사고 유형에 따른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과 같은 보건교육도 진행됩니다.
[인터뷰] 강한솔/ 현대건설 안전관리실 매니저
"스마트 기술을 통한 VR체험이나 개구부 추락 등의 실제와 유사한 재해 사례를 체험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선 작업 전 안전 수칙 점검을 소홀히 하거나, 안전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자칫 사망사고 등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수는 90명으로, 추락, 부딪힘, 끼임이 3대 재해로 꼽혔습니다.
현대건설은 현장관리자를 필수 안전교육 대상으로 지정하고, 하반기부터는 협력사까지 그 대상을 확대한단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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