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수익 먹구름…악재 가득 저축은행

[앵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업계가 9년만에 적자를 냈습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거란 얘기가 나오는데 왜 그런지, 김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축은행업권 수익성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업권의 자산수익률, ROA는 2021년 1.9%, 지난해 1.2%로 낮아지다가 올해 1분기에는 -0.2%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자금을 끌어오는 비용이 늘면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크게 줄인 영향이 컸습니다.
문제는 올해 말까지 고금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싱크]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실장
"올해 1분기 조달금리가 전년동기대비 200bp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금리 안정화 없이는 수익구조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 건전성 비율이 떨어지면서 대손 비용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저축은행업계 연체율이 올해 1분기 5.1%까지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대손비용률은 2.9%로 1년 전(2.0%)보다 0.9%포인트나 뛰었습니다.
하반기 경기 회복 지연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계속되면 취약 자영업자 위주로 연체 규모가 확대돼 대손비용도 더 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이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떠넘기면서 부담이 가중된 상황.
다만, 유동성은 올 3월 기준 245.9%로 최근 2년간 계속 오름세인 점을 고려하면 자금 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이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저축은행 상품이 이달 본격 시행된 디폴트옵션 상품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 흐름을 더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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