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트로닉스, 내달 코스닥 입성…“특화반도체 글로벌 리더로 성장”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시지트로닉스는 18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기업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심규환 대표는 “시지트로닉스는 화합물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사용한 파워 및 RF(Radio Frequency)소자 등을 상용화해 차세대 반도체 게임 체인저 아이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지트로닉스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친 뒤,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지트로닉스의 희망공모가는 1만8,000원~2만원 사이이며, 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할 방침이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시지트로닉스의 공모주식수는 9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공모하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56.3%에 달한다.
시지트로닉스의 작년 매출은 145억원으로 올해 263억원, 내년엔 515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60억원 이상의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25년엔 매출 75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지트로닉스는 신소자 설계 기술, 에피성장 미세접합 기술, 제조공정 기술 등 특화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 정전기방지(ESD)소자, 센서소자, 파워소자 등을 개발 생산해 기계, 전기, 전자, 자동차,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 소자를 공급해 왔다.
특히 시지트로닉스는 자동차•우주•항공•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 매출액의 90%를 수출이 주도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 자체 M-FAB과 에피(Epi) 공정 보유로 동종 규모 경쟁사 대비 신소자 개발기간 50% 단축이 가능하며, AI 자동검사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전체적인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는 향후 매출 성장과 신규 사업 전개를 위해 금년 58억원, 내년엔 107억원, ‘25년엔 135억원 등 총 3년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팹(FAB) 확충 및 질화갈륨 FAB 구축에 나선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생산 캐파(Capa)는 현재의 월 15,000매에서 ‘25년 25,000매로 늘어나, ‘25년 금액기준 생산 캐파(Capa)는 1,000억원 규모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장을 통해 조달받은 공모 자금으로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및 연구개발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심규환 대표는 “당사의 핵심 기술인 에피(Epi) 공정 기술을 적용한 자체 파운드리 라인인 ‘M-FAB(Multi-Project FAB)’을 통해 자체적인 생산에서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특화반도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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