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등 5개 건설사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 한다"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코오롱글로벌·포스코이앤씨느 서울시가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100억 원 이상 공공 공사장에 시행중인 '동영상 기록 관리' 제도 확대에 동참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 7월부터 공공 건축 현장 74곳에 우선으로 건설 현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장을 감시해 부실공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먼저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 회사에 동영상 기록관리에 동참하도록 공문을 보냈는데,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코오롱글로벌·포스코이앤씨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안전 관리자들이 CCTV를 활용해 영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작업과정 모두를 영상기록으로 남겨 정밀 모니터링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 시도다.
현장에서 확보된 영상 기록물을 현대건설만의 첨단 영상 데이터 분석기술에 접목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에 운영 중인 '품질관리 시공실명 시스템'에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를 접목해 조기에 도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관찰카메라와 더불어 드론, 이동식 CCTV, 바디캠 등을 활용해 동영상 촬영을 전 공정으로 확대함으로써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격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대우드론관제시스템 'DW-CDS'은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비행을 지원하고 원격 제어하여 드론의 비행과 비행정보를 관리하고, 촬영된 영상을 즉시 전송‧저장해 권한을 가진 임직원은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사의 스마트건설기술과 이번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영상 기록관리 촬영을 연계해 서울시 관내 민간건설사업장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민간건축물의 동영상 기록관리는 다중이용건축물 등에 대해서 지상 5개층 상부슬래브만 촬영하고 있다.
이번 동영상 관리·기록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하층을 포함한 매층마다 철근배근, 콘크리트 타설 과정이 검축 과정에서 촬영·기록관리해 시공품질 확보 및 구조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또한 이 제도를 전국 현장에 도입하며 공사품질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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