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보호 제도 정비 긴급 설문 조사 ... 교원·학부모 95.3% “교권보호 제도 정비해야”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강원학부모연합,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512명 참여
개선 방안은 학교생활규정 개선 29.4%, 아동학대법 등 법령 정비 25.6% 순
학생인권과 교권 “충돌한다” 41.2% vs “충돌하지 않는다” 45.9%
교원 73.1% “도교육청이 적절한 교권보호 노력 안하고 있어”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강원 지역 교원·학부모 90% 이상이 교권보호 제도 정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원장 강삼영)과 강원학부모연합(대표 백소련)이 공동으로 진행한 온라인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교원·학부모 95.3%가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원의 긍정 답변은 99.6%, 학부모는 92.1% 였으며, 특히 교원의 ‘매우 필요하다’는 적극 긍정 답변은 94.2%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91.8%는 “일부 학부모의 지속적인 민원과 법률 소송에 대한 부담으로 교사가 적극적인 학생 지도를 못하고 위축되는 경향이 늘었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 71.5% 그렇다 20.3% / 긍정 답변은 교원 99.1% 학부모 86.1%)
구체적인 제도 개선의 우선 순위를 묻는 문항에는 ▲학생 지도에 대한 체계적인 학교 생활규정 마련(29.4%), ▲아동학대처벌법 및 학교폭력예방법 개정(25.6%), ▲학부모 민원창구 단일화 및 체계화(25.5%), ▲법률 자문 서비스 확충(10.2%), ▲학생인권조례 개정 또는 폐지(7.6%)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학생인권과 교사의 생활지도 권한이 충돌한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는 “충돌한다”는 의견 41.2%(매우 그렇다 18.4%, 그렇다 22.9%)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의견 45.9%(전혀 그렇지 않다 18.9%, 그렇지 않다 27.0%)가 맞섰다.
특히 교원의 과반수는 “학생인권과 생활지도 권한이 충돌하지 않는다(54.7%)”, “학생인권조례는 교권 하락의 주요 원인이 아니다(51.6%)”고 답했다. 교육부장관이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강원 지역 교원의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교원과 학부모 모두 ▲아동학대처벌법 개정(92.4%), ▲학교폭력예방법 개정(89.5%), ▲학교 민원창구 단일화(95.7%)에 대한 동의는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권 보호를 위해 적절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8.2%가 부정적(그렇지 않다 34.6% / 전혀 그렇지 않다 23.6%)으로 답했다. 교원으로 한정하면 부정 답변은 73.1%(그렇지 않다 34.5% / 전혀 그렇지 않다 38.6%)로 높아졌다.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 강삼영 원장은 “교권 보호 제도 개선 필요성에 교원과 학부모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조속히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원학부모연합 백소련 대표는 “교권 보호 문제에 있어서 학부모와 교원의 대립 구도는 무의미하다”며 “교권을 보호하면서 학생인권도 존중했으면 하는 것이 학부모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강원 지역 교원 223명, 학부모 289명이 참여했다./k1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배우 김도이, DMZ 평화마라톤 완주…"평화 염원 함께 달렸다"
- [문화 4人4色 | 유기준] 민화, 시대를 넘나드는 예술 그리고 민화의 삶을 사는 손유영 작가
- 전북대병원, 비수도권 최초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GMP 인증 획득
- 김철우 보성군수 "지역 미래 인재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
- 장흥군, 5월 2~5일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 개최
- 고흥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
- 목포시, 공직자 부패 방지 청렴교육
- 장수군, '뜬봉샘 어린이 생태교실' 운영…어린이 생태 감수성 ↑
- '전남 체육인의 대축제'…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장성서 화려한 개막
- 경산교육지원청, 2025 경북소년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배우 김도이, DMZ 평화마라톤 완주…"평화 염원 함께 달렸다"
- 2"최악은 지났다" 관세리스크 공포 극복 중인 코스피
- 3"美 입항수수료 부과에 반사이익" K-컨테이너선, 경쟁력 회복 조짐
- 4역대 최대 실적 내고 가격 인상한 투썸·KFC·버거킹…'소비자 외면' 비판
- 5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안전자산' 금 거래대금 4.4배 증가
- 6모기업 지배주주만 배불리는 '중복상장' 해법 논의 활발해진다
- 7하나금융, 내년 상반기 인천 청라로 그룹 본사 이
- 8안덕근 산업장관 "대미 관세협상, 섣불리 타결보다 협의 이어갈 것"
- 9내일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 지속…낮밤 기온차 15도
- 10"이례적인 문과 수험생 증가…사탐 응시율 통합수능 이래 최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