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디와이피엔에프, 역대급 수주잔고…2차전지 설비 확장 기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하나증권은 31일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해 올해 약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와 함께 본격적인 2차전지 사업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디와이피엔에프는 분체이송시스템 설계, 제작, 설치 등을 사업으로 영위하는 엔지니어링 업체로 지난 1996년 설립됐다”며 “2016년부터 국내 모든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분체이송시스템을 독점하며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사업은 공기압을 사용하는 PCS(Pneumatic Conveying System),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하는 MCS(Mechanical Conveying System), 고객에게 맞춤형 EPC(설계·조달·시공)를 제공하는 플랜트 사업, 친환경 설비를 공급하는 환경 사업 등”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연되었던 매출 인식과 함께 해외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호실적 추이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2차전지 관련 신사업 확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작년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 등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 약 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샤힌 프로젝트, 카타르 라스라판 프로젝트 등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최근 코스모 그룹향 양극재 전구체, 폐배터리 설비 등 약 5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해당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차전지 관련 대형 그룹사들과 함께 본격적인 2차전지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디와이피엔에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52.9% 증가한 412억원, 흑자전환한 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0.7% 증가한 2,044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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