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126억원…매출액은 전년比 11%↑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카카오페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6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 설명이다. 

이에 따른 당기순손실은 62억원이었으며, EBITDA는 -47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과 월간 사용자 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489억 원,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0% 가까이 성장해 이번 분기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저번 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

특히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결제 거래액 구성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 설명이다. 

여기에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늘어나 결제 서비스 내 매출 비중이 분기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용자 지표도 성장했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400만 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으며,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성과가 개선되며 연결 실적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러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하며 결제와 대출에 이은 단단한 매출 기여 서비스들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yejoo050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