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속 성장한게 주요 배경인데요. 올 하반기는 이런 여신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는 오늘(2일) 올 상반기 1,8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출범 이후 사상 최대치 기록이며,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52.5% 증가하며 확연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카뱅의 역대급 호실적은 주택담보대출의 가파른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뱅의 2분기 주담대 잔액은 전분기 대비 무려 두배가 넘게 불어난 5조5,000억원.
주담대가 전체 여신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까지 올라섰습니다. 카뱅의 은행권 주담대 시장 내 점유율도 7.1%까지 뛰어 올랐습니다.
이는 금리 경쟁력 덕인데, 6월 기준 카뱅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4.02%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습니다.
상반기 주담대를 중심으로 여수신 규모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카뱅은 하반기에는 대출 물량보다는 '수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뱅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조달비용률 상승, 낮은 대출금리 등으로 2.26%까지 떨어졌습니다.
[싱크]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
"하반기에는 대출 성장이라는 물량보다는 상대적으로는 님(NIM) 관리라든가 이런 수익률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좀 더 작은 성장을 예상을 해서…"
또 소폭 개선된 연체율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 등으로 하반기 상승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싱크]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
“여전히 하반기에 (연체율) 상승 가능성은 저희는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 포트폴리오의 건전성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올 상반기 뚜렷한 성장세를 증명해낸 카카오뱅크가 하반기에 수익률 개선과 건전성 관리를 바탕으로, 성장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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