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증가 예상, 관련 생태계 구축 절실”

경제·산업 입력 2023-08-10 11:00:00 수정 2023-08-10 11:00:0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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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무역협회]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1희토류 영구자석의 공급망 현황과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 영구자석 중에서도 네오디뮴 영구자석(NeFeB)은 현재까지 개발된 영구자석 중 가장 강한 자력을 지니고 있어 전자제품의 효율성 제고와 소형화, 경량화 소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영구자석 중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시장점유율은 2020, 금액기준) 59.2%이다.

 

실제로 네오디늄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 풍력발전 터빈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돼 향후 수요가 202012만 톤에서 2050년에는 75만 톤으로 6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높은 온도에서 자력을 상실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중희토류를 첨가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중희토류는 거의 전량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경희토류인 네오디뮴 대비 가격이 디스프로슘은 약 4, 터븀은 약 20배에 달한다.

 

 

디스프로슘과 터븀이 영구자석에서 차지하는 중량은 10% 이내에 불과하나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0%에 달한다.

 

현재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유일한 희토류 광산인 마운틴패스 광산에서는 대부분 경희토류가 생산되며 중희토류의 함유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원소의 58%,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92%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희토류 및 영구자석에 대한 생산 및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2010년대 이후 희토류 생산량 통제 및 관련 기업 국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22년에는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개정안에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을 추가하는 등 전략 무기화 움직임을 강화했다.

 

이에 주요국들은 항공, 방산 등 안보와 관련된 영역을 중심으로 영구자석의 공급망을 자국 내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일본은 희토류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2001~2021년 세계 영구자석 특허 출원 건수의 60.5%를 차지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세계 10대 영구자석 교역국 중 중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자국 내 해저 희토류 채굴을 위한 기술 개발과 호주 희토류 기업인 라이나스(Lynas)와 중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달처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중국 의존도를 201642.3%에서 202231.1%10% 이상 낮춰 미국(76.8%), EU(90.0%)과 비교하여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수출 증가로 2022년 우리나라의 영구자석 수입액은 전년(3 8천만 달러) 대비 67.3%가 증가한 64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영구자석의 대부분을 중간재 형태로 수입하여 절단·가공·표면처리 등 후공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영구자석 수입 비중은 중국이 87.9%로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영구자석 생산 전 공정 내재화를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국내외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생산규모 확대와 더불어 영구자석 공급망 단계별 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 생태계 구축 노력이 시급하다.
 

박가현 무협 연구위원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안정적 공급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등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희토류와 관련된 기술우위 확보, 대체·저감기술 개발, 재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광물자원 확보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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