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SK오션플랜트, '성장성·벨류에이션' 잡았다…목표가 3만3,000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투자증권은 17일 SK 오션플랜트에 대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선보인 가운데, 해상풍력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높였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신야드 완공 때까지 외형이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아쉬운 점이 당초에는 있었지만, 국내/중국/베트남 등에서 야드 추가 확보를 통한 생산 Capa 증가로 꾸준한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회사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579억원(+52.1% YoY, 이하 YoY), 영업이익301억원(+1.5%)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2,109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와 비교해봐도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상풍력 매출액(1,369억원, +206%)이 크게 증가하며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했는데, 1) 대만향 Round2 자켓 인도가 완료됐고, 2) Hai Long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며 “조선/특수선 부문 매출(576억원, +63.2%)이 호조를 보인 점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해상풍력과 조선/특수선 부문에서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해상풍력 부문에서의 고수익성의 Change Order(공사 추가 및변경 계약)가 반영된 점을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수주 흐름을 보면, 상반기에는 해상풍력 신규 수주가 없었으나 하반기부터 대만 Round3 관련 신규 수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예상 수주잔고는 2.12조원으로 2022년 말 수준을 기록하겠으나, 동사의 성장 동력이 될 해상풍력 수주잔고는 1 조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3년 매출액 1.05조원(+51.5% YoY, 이하 YoY), 영업이익 929억원 (+29.2%)을 전망한다”며 "하반기 해상풍력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한 3,425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 수리 등 추가 작업과 하반기 종료 프로젝트에서의 Change Order 발생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증가세(하반기 매출액 +62.4%, 영업이익 +28.5%)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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