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줄이는 은행들…‘인재 지형’도 바꾼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영업점, 점포을 줄여온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가속화를 내면서 점포가 사라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런 흐름은 인력 구성원들의 회전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은행들의 오프라인 점포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은행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수는 2,818개. 석 달 사이 30개가 사라졌습니다.
2020년 3월 말만 해도 점포수는 모두 3,453개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마다 평균적으로 200개씩 사라진 셈입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채널을 늘리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같은 흐름은 인력 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1,500명에 이르는 신규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950명)와 비교했을 때 58% 증가한 수준입니다.
연간으로 약 3,700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수립한 걸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1,500명 안팎의 신규 채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희망퇴직자들도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약 2개월 동안 5대 은행에서 총 2,222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또 은행 별로 하반기 희망퇴직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특히 호실적을 기반으로 좋은 퇴직 조건을 제시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일부 은행은 30대 행원까지도 대상자로 포함시켰는데, 기존 창구 인력을 줄이기 위한 절차로 풀이됩니다.
[싱크]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은행에서 고용하는 사람들은 디지털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아니면은 이제 은행 상품을 팔기 위해서 대출이 되든 예금이 되든 그런 영업하는 사람들은 늘 수가 있겠지만은 점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겠죠.”
앞으로도 은행권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채널 구성과 인력 구조 등을 적극 손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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