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저축은행 사태' 10년 만 첫 파산종결…"30개사 2026년까지 마무리"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예금보험공사가 한주저축은행의 파산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이후 파산한 30개 부실저축은행의 파산절차 중 첫 파산종결 사례다.
한주저축은행은 부당대출·건전성악화 등으로 부실화돼 지난 2013년 2월 파산했다. 예보는 지난 10년간의 파산재단 경영효율화 및 회수노력을 통해 파산 당시 자산 평가액(323억원)의 141% 수준인 457억원을 회수했다. 회수 금액은 피해예금자 508명 등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현재 예보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발생한 뒤 2015년까지 파산한 30개 부실저축은행에 대해 파산관재인으로서 파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의 주요 파산원인이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었던 만큼 권리관계가 복잡한 국내외 PF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화 및 법적분쟁 해소 등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예보는 한주저축은행 파산종결을 시작으로 종결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전체 30개 저축은행 파산재단의 종결 착수를 목표로 한다. 연말까지는 각 지방법원 파산부와 협력을 강화해 도민저축은행 등 2개 재단의 추가 종결을 계획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총 492개 부실금융회사의 파산관재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총 457개 파산재단을 종결(종결률 93%)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파산업무 수행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방식의 맞춤형 매각 추진, 은닉재산 환수 강화, 파산재단의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해 피해예금자 배당 극대화, 조기 종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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