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덕의 JD모건]9월 IPO 슈퍼위크 열린다... 나도 한 번 해볼까
[앵커]
<서정덕의 JD모건>, 보도본부 증권부 서정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숫자 가운데 10을 골라 주셨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즉 9월 들어 공모주 시장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팩 포함 총 10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건데요, 그래서 10개사의 10을 들고 와봤습니다.
[앵커]
최근 공모주 청약 시장 분위기는 크게 좋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좋지 않았다는 것은 그 전달과 비교해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긴 한데요, 8월 한 달 사이에 상장한 기업이 8개입니다. 이들의 상장 첫날 종가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지난 7월보다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초가도 낮아졌습니다. 지난 7월 119.17%까지 올랐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지난달 56.21%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난 31일 종가 기준으로 8월 공모주 8개 종목 가운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기업이 발생했는데요, 넥스틸과 시지트로닉스로 나타납니다.
[앵커]
8월에 일부 종목은 공모가를 밑돌기도 했네요. 몇 달 사이 공모주 시장이 약해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공모주 청약하면 치킨값은 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모가 이하로는 안내려 왔었는데, 조금 전 짚어드린대로 공모가 이하로 내려오는 종목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잭슨홀미팅의 경계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국내 증시에 테마주들의 급등락이 심해지며 자금이 IPO시장에서 이탈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다만, 9월에는 대어들이 출격하는만큼 일부에서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앵커]
대어라고 말씀하셨는데, 9월 출격 예정 기업들 정리해볼까요
[기자]
서두에 말씀드렸듯, 이달 공모주 청약을 앞둔 기업은 총 10개사(스팩 포함)로 나타납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일반 청약을 진행했던 기업을 살펴보면 4월에 4곳, 5월 7곳, 6월 6곳 등 한 자릿수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보면 청약 일정이 굉장히 촘촘한 셈이죠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신성에스티, 밀리의 서재, 아이엠티를 비롯한 기업들이 이달 수요 예측을 거쳐 일반 청약에 나서게 됩니다.
일단,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섭니다. 희망 공모 밴드는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 사이로 일반 청약은 이달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회사 측이 제시한 범위로는 공모가가 하단으로 정해지더라도 최소 1조3,000억원 이상 몸값으로 시작하는 셈으로 올해 코스피 입성하는 첫 번째 조 단위 공모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 로봇 계열사로 협동 로봇 양산에 나선 2018년부터는 6년째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부분을 증권업계는 긍정적으로 꼽습니다.
[앵커]
이 외에 기업들의 상장 일정은 어떤가요
[기자]
오는 18일부터 19일에 밀리의서재, 아이엠티, 에스엘스바이오가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9~20일에는 레뷰코퍼레이션과 한싹, 신한제11호스팩 청약이 이뤄집니다.
마지막으로 21~22일에 조금전에 짚어드린 두산로보틱스와 신성에스티가 일반 청약에 나섭니다.
보시면, 다다음주, 즉 9월 18일부터 시작되는게 보이실겁니다. 특히 19일 하루 동안에만 여섯 개의 기업이 청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업 청약 일정이 몰리면 투자자들은 여러 공무주 가운데 한 곳을 선별 투자해야 하고 눈치 싸움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데요, 투자금이 제한적으로 들어올 확률이 높은만큼 공모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기대보다 적은 투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투자자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될까요
[기자]
일단, 일반 청약전에 기업 수요예측 단계에서의 흥행 여부가 중요합니다. 기업 수요예측을 잘 파악하시면서 일반 청약을 진행하실 때 참고하셔야 하고요, 최근에 공모주 청약 열기를 노린 사기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전화, 혹은 문자를 통해 예를 들어 신성에스티 등의 공모주를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데 원하시면 특별히 싸게 드리겠다며 현혹하는 내용 등이 대다수인데요, 주관사부터 일정까지 그럴싸하게 연락을 하기 때문에 자칫 현혹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모주를 주관사를 거치지 않고 나에게만 특별히 싸게 주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니 절대로 피해를 보시면 안되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서정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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