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타트업 베트남 시장 진출 가속도
현지 엑스포 개최…800만불 수출계약
[전주=박민홍 기자] 전라북도 스타트업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 속도를 높였다.
전북도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양국 정부간 공동으로 ‘2023 한-베 메가어스 엑스포’를 개최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인 800만불 수출계약과 업무협약 104건 2,800만불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도내 뷰티 전문기업인 메디앤리서치 200만불, 코스프린 100만불,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 약10만불 수출계약 등을 체결했다.
올해 엑스포는 지역의 20개 창업지원기관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128개의 지역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했고 현지의 기관, 바이어, 투자자 등 4천여 명이 엑스포를 찾는 등 폭발적인 인기와 현지 언론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유명 해커, 백만 팔로워 이상의 유튜버 등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의 강연과 라이브쇼 등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메가어스 엑스포’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스타트업들이 현지 바이어, 투자사, 협력사 등 잠재적 파트너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양국 협력 특별 프로젝트이다.
참가기업의 홍보부스와 상담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업활동을 도와 줄 파트너를 연계시켜주고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경제 전문가들의 사업설명회, 베트남 기업과 한국 기업의 연계방안 강연, 정책 교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은 로컬아이 박형철 이사장은 "작년 메가어스 엑스포에서 만난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1년만에 정식계약을 체결했다"며 "글로벌 진출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강조했다.
윤세영 전북도 창업지원과장은 “역동적 시장인 호치민시의 에너지가 도내 스타트업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지속적인 실무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뿐 아니라 베트남 유망 스타트업의 도내 유치 등 양국 지방 정부 간 상생할수 있도록 우호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mh00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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