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업, 현지 프로젝트 실시간 파악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3-09-26 16:04:22 수정 2023-09-26 16:04:22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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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조달을 통한 우크라이나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2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으로 공공조달을 통한 우크라이나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김만기 KAIST 공공조달연구센터 교수, EU 디지털경제 특사 볼로디미르 마튜쉬코 박사, 정규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본 세미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부가가치 제고 및 물류 분야 주요 프로젝트 계획, 국제입찰 참여 방법과 재건 관련 사업환경, 공공조달 법체계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우리 정부가 재건 관련 1,300억원 포함 내년 우크라이나 관련 예산을 금년 대비 약 8(629억원5,200) 증액 결정 후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는 EDCF와 무상원조 3억 달러 포함 약 23억불(한화 3750억원) 지원 계획을 추가 발표함으로써 우리 기업에겐 그만큼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6월 현재 러·우전쟁으로 우측이 입은 추정 피해 1,505억불 중 특히 주택, 사회기반시설, 산업자산, 에너지 인프라, 운송 분야 순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우리 기업들로서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등 우리 국토부가 선정한 6개 프로젝트 외에도 우크라이나가 수시 발표하는 각종 프로젝트 정보를 실시간 파악해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만기 KAIST 공공조달연구센터교수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당초 우크라이나에 작년과 올해 최대 30억 유로 지원에 합의했으나 작년 실제 지원 금액은 약속한 금액보다 2억 유로 추가됐다현재 국제기구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부흥개발은행에서 발주하는 우크라이나 조달 프로젝트는 ECEPP(EBRD Client eProcurement Portal), EU에서 발주하는 입찰공고는 TED(Tenders Electronic Daily)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U 디지털경제 특사 볼로디미르 마튜쉬코 박사는 우크라이나 회복 및 발전 마스터 플랜발표에서 마스터 플랜의 목적은 루가노(Lugano) 선언과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효과적인 회복과 발전을 달성하는 것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가노 선언은 지난해 7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URC2022)’에서 채택됐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국가들이 초기부터 장기 회복을 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약 500억 달러 규모를 활용한 경제 부가가치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농산물 개발(77억 달러), 자동차 부품 허브 조성(30억 달러), 기계·농기계 개발(2억 달러) 등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 부분 재건 추정 비용은 약 738억 달러로 이 중 긴급 복구비용은 약 89억 달러, 장기적으로는 649억 달러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젝트로 코벨 - 볼로디미르-볼린스키 - 이조프 데르지코르돈구간 전동화, 루마니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철도 운행 복원, 르비우 지역 복합 트랙 건설: 유로 트랙 드라이 포트’, 디지털 운송 경로와 전자 물류 혁신 등을 제시했다.

 

정규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우크라이나와 정부 간 계약(G2G)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경우, 계약 이행의 신뢰도 및 협상력 제고, 수의계약을 통한 시간 및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G2G 거래를 규율하는 별도의 법률이 없어 우크라이나가 체결국으로 있는 여러 국제조약상의 절차를 준수하여 계약을 체결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G2G 계약 진행 시 계약 체결 기간(최대 35) 정해져 있어 해당 기간 내 계약 체결이 이루어져야 한, “그 외에도 계약서에는 계약 체결의 목적, 체결에 따른 성과, 수행 주체 등에 관한 설명, 실무단 구성을 결정하는 결의서 초안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모두 우크라이나어로 기재되어야 한다 말했다.

 

무협은 지난 9월 초부터 글로벌조달개발원과 함께 우크라이나 공공조달 뉴스레터를 발행했다. 해당 뉴스레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조달 정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보고서, 현지 주요 뉴스, 전시·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본 뉴스레터는 무협 홈페이지 우크라이나 뉴스레터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 참여를 희망 기업에게는 컨설팅을 제공하여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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