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 법인 신설 한 달 만 ‘친환경 선박’ 해외 용선

경제·산업 입력 2023-10-11 10:01:52 수정 2023-10-11 10:01:52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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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X]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회사 STX그린로지스가 법인 신설 한 달 만에 친환경 선박을 해외에서 용선(Chartering·임차선박)했다.

 

글로벌 신인도가 중요한 국제 해운시장에서 법인 신설 한달만에 해외 용선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분할상장을 통한 법인설립이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인 결과로 보인다.

 

STX그린로지스는 일본의 신조 친환경 벌크선 1척을 최대 23개월에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해당 벌크선은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같은 크기의 선박 대비 적은 연료유를 소비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STX그린로지스의 친환경 경영 목표에도 부합한다. 스크러버는 배기가스 세정설비로, 선박의 엔진 및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해 정화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 달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유럽으로의 단기 대선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 및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STX그린로지스 관계자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대에 대비한 투자라며 이번 장기 용선 계약으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선대 운용 및 운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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