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중국단체관광객 대상 인삼·영양제 쇼핑, 선택관광 강요 심각”
김승수 의원, “일부 여행사의 불공정행위로 한국여행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양질의 방한 상품 마련 필요”
[서울경제TV=김정희기자] 김승수 의원 (국민의힘·대구북구을)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7년간 중국인 단체관광 여행사 불편신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 불편신고는 총 30건으로 신고내용 80%가 (24건) 가이드의 쇼핑이나 옵션관광 강요에 대한 민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단체관광은 사드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됐으나, 위챗 등 메신저를 이용한 비공식 루트로 중국관광객이 단체관광상품을 구매해 개별비자로 입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신고내용 번역본을 살펴보면 단체관광객이 인삼, 간보호제, 화장품, 면세점 등 여러 곳의 쇼핑센터를 방문하면, 가이드가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강요하며 시간이 될 때까지 문을 잠그거나 관광객에게 면박을 주는 강매문제가 신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관광상품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쇼핑을 강요하며, ‘정부가 쇼핑을 요구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선택관광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선택관광비 400위안보다 비싼 1,500위안의 벌금을 물린다며 선택관광 참여를 강요하기도 했다.
김승수 의원은 “사드배치 이전 횡행하던 저가덤핑관광 문제, 인두세(중국관광객에게 부여되는 수수료) 등 일부 여행사의 문제들이 한국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자정노력과 함께 양질의 방한 상품에 대한 인증제도 실시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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