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통일열차, 최북단 도라산역까지 달렸다"
장흥군민 380명 탑승 통일열차 최북단 도라산역 방문
김성 군수 "다양한 사업 발굴, 평화 통일 기반 조성"
[장흥=김준원 기자] 전남 장흥군민 380명을 태운 통일열차가 20일 최북단 도라산역에 도착해 평화통일의 염원을 기렸다.
장흥군은 19일과 20일 각각 통일학술포럼과 정남진장흥 통일열차 행사를 열고 지역 브랜드인‘통일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의 의미를 되새겼다.
첫날 열린 통일학술포럼(부제 ‘장흥에서 한반도 평화의 길을 묻다, 100문 100답’)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과 공동 주최했다.
포럼은 북한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4인의 강연 및 대담으로 이루어졌다. 군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정남진장흥 통일열차. [사진=장흥군]
둘쨋날은 전남도 최초로 운행하는 ‘정남진장흥 통일열차’가 380명의 장흥군민 태우고 최북단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승객들은 간단한 출무식 행사를 마치고 기차에 탑승해 정오 무렵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이동시간에는 통일 인문학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도라산역에서 하차한 통일열차 승객들은 전망대에 올라 비무장지대를 탐방하고 북녘 땅을 관람한 후 장흥군으로 돌아왔다.
장흥군은 통일열차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았다며, 참가자 최연소는 가족과 함께 탄 7살 어린이였고, 최고령은 87세 어르신이었다.
김성 군수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장흥에서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광화문을 지나 가장 추운 중강진까지 이르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통일 사업을 발굴해 군민들과 함께 평화 기반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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