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천마인의 저력, 미국에서도 빛나다
14일∼16일 美 로스앤젤레스, 미주총연합동창회 제9회 정기총회 개최
모교 발전기금 5천 달러, 美 유학 동문 후배들에게 장학금 4천 달러 전달
[경산=김정희기자] 영남대(총장 최외출)가 미국에서도 막강 동문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회장 전흥원, 약학 58학번)가 현지 시각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퍼시픽팜스리조트(Pacific Palms Resort)에서 제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초대 회장을 지낸 이돈(건축 73학번) Active USA Inc. 대표이사가 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8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전흥원 회장(약학 58학번), 시카고 동문회 박창호 회장(전기 75학번), 토론토 동문회 오정호 회장(섬유 64학번), 샌프란시스코 동문회 신민호 회장(체교 73학번) 등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인 영남대 동문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영남대에서는 최외출 총장과 허창덕 특임부총장 등도 정기총회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최 총장은 ‘영남대학교 개교 76년 위상과 기회&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영남대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 미주총연합동창회는 모교 발전기금으로 5천 달러를 기탁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유학 중인 후배 2명에게 총 4천 달러 유학생 장학금도 수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2013년 2월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주리대학교 컬럼비아캠퍼스(University of Missouri Columbia) 심리학 박사과정에 있는 김태익(35) 씨와 2022년 2월 화학공학부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 화학 및 생체분자공학 박사과정에 있는 윤정원(25) 씨에게 각 2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이번 행사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돈 동문이 제9대 신임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돈 신임 회장은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개최한 정기총회에 미주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동문들이 모여 영남대 동문 파워를 다시금 느낄 수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내년이면 사람으로 치면 희수연인 개교 77주년이고, 대학 설립자이시자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모교 교정에 세우는 데 북미주 동문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는 2002년 10월 LA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현재 시카고,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밴쿠버, 토론토 등 미주 10개 지역 동창회가 활동 중이다.
2년마다 개최해오던 정기총회는 코로나19로 2017년 제8회 정기총회 개최 이후 6년 만에 개최되었으며, 제10회 정기총회는 2025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정기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최외출 총장은 총회 참석 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했다. 최 총장은 대회 일정 중 경상북도에서 주최한 ‘2023 경상북도 미주 경제포럼’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영완 LA 총영사, 데이브 민(Dave Min)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주요 참석자 및 미주 한인 경제인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험을 활용한 신시장 개척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최외출 총장은 “미주 영남대 동문을 비롯한 한인 동포들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이 오늘날 선진국 한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다”면서 “최근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고위직 공무원이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학 전수를 요청한 바 있고, 개도국 지도자들의 영남대 방문이 이어지는 등 새마을학 공유와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사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된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을 학문화한 영남대는 개도국의 경제발전과 빈곤 극복을 위해 대학 차원의 역할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과 경제인들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한국무역협회 초청으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영남대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참석한 250여 명의 CEO 및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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