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임원 인사…"글로벌·WM 대폭 강화"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미래에셋그룹이 과감한 세대 교체와 성과·전문성을 최우선에 둔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 키워드는 글로벌, WM, 디지털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이정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회장 6명을 포함한 15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장 승진자는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등 3명이며, 부사장 승진자는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전무 등 6명이다. 이와함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62)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핵심 창업 멤버들이 용퇴하고, ‘2기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의 후임 인사는 이번에 이뤄지지 않아 일단 공석이다.
김미섭 신임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허선호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며 연금, 해외주식, 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을 담당했다. 이정호 부회장은 홍콩법인 CEO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했고, Swarup Mohanty 인도법인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향후 미래에셋그룹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6년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이라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에 따르면 최현만 회장은 경영고문 직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임 등기이사는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하 미래에셋그룹 인사
● 부회장 승진
[미래에셋증권] ▲ 김미섭 사장 ▲ 허선호 사장 ▲ 이정호 사장(홍콩법인)
[미래에셋자산운용] ▲ 이준용 사장 ▲ Swarup Mohanty 사장(인도법인)
[미래에셋생명] ▲ 김재식 사장
● 사장 승진
[미래에셋증권] ▲ 전경남 부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 김영환 부사장
[미래에셋금융서비스] ▲ 김평규 부사장
● 부사장 승진
[미래에셋증권] ▲ 안인성 전무 ▲ 박경수 전무
[미래에셋자산운용] ▲ 구용덕 전무 ▲ 김남기 전무 ▲ 윤주영 전무(Global X Japan)
[미래에셋생명] ▲ 조성식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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