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본격화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 기장군이 26일 일광읍 문동해녀복지회관에서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앵커조직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소개하는 공식적인 첫 행사인 이날 개소식에는 정종복 기장군수, 정동만 국회의원, 기장군의회 박우식 의장과 의원들, 부산시의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사업추진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풍물패 길놀이, 사업소개, 테이프 커팅식 등으로 진행됐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의 어촌 정착을 통해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가 전국 어촌지역 300개소를 선정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3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기장군은 지난 1월 19일 문동생활권(일광읍 중동항 일대)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장군은 2026년까지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어촌의 정주환경 개선, 생활·경제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해 도심속 어촌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마을 소득 증대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도시재생사업 등 경험이 풍부한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과 ㈜로컬바이로컬이 앵커조직(민간지원조직)으로 공동 참여해 추진된다. 

기장군은 지난 6월 2일 앵커조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해양수산부 심의과정을 거쳐 지난 9월 문동해녀복지회관 3층에 앵커조직 현장지원센터를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마을주민들을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분들과 공유하는 공식적인 첫 자리로,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문동생활권이 더욱더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어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사업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동생활권 어촌의 생활과 경제 여건 개선에 역동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4년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이 시행되는 문동생활권은 임랑해수욕장과 붕장어로 유명한 칠암마을 사이에 있는 인구수 300명 남짓의 소규모 어촌마을로 예로부터 이어지는 반농반어 지역으로 바다에선 전복, 다시마 등이 활발하게 생산되고 논밭에서는 쌀, 쪽파 등이 재배되고 있다.

기장군과 앵커조직은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비전을 ‘회복과 공존의 바다정원, 문동’으로 선포하고, ‘공간환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kjo5710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