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기다림’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승인…지역 부동산 훈풍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지정되면서, 지역 부동산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9일 ‘국가 산단 지정’을 발표하며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최종 승인했다. 2018년 후보지 선정 후 약 5년만이다.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충주시 대소원면 완오리와 본리 일대에 약 224만㎡ 규모로 조성된다. LH가 사업을 맡으며, 사업비는 5190억원으로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첨단 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의료용 물질, 정밀의료, 전자부품, 연구개발업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가 산업단지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대규모 산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주 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토지를 분양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지역 경제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약 2600조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충주기업도시 등 기존 산업 인프라가 주변에 조성되어 있어 파급력이 더 클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충주기업도시와 연계해 75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기업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 규모(약 700만㎡)에 달하며,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 롯데주류, 코오롱생명과학 등 25개 업체가 자리 잡았다. 주거·교육·편의시설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자족도시인 점이 특징이다. 계획인구는 2만8400명에 달한다.
지난 9월 인근에 드림파크산업단지(약 169㎡)이 기공식을 마친 점도 호재다. 28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산업, 재료 및 신소재산업, 자동차 부품산업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대형 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지역 부동산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주 모아미래도(전용 84㎡)’는 올해 6월 5억541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도 8월 4억4800만원을 기록해 연초보다 5000만원 가량 뛰었다. 서울 투자자도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6~8월) 거래 총 105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 비중은 18.8%에 달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9월부터 매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충주기업도시에 공급 중인 아파트 계약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이번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의 직접적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혀서다. 대우건설 시공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계약도 다수 이뤄졌다”며 “개선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타고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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