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모멘텀 찾아라”…주류·화장품주 뜬다
"소주·맥주 가격 오른다"…주류株 일제히 상승
"가격 인상→수익성 강화→실적·주가 개선"
"주류 가격 인상, 주가 반등 트리거 역할 톡톡"
화장품주, LG생건 등 가격 인상…동반 강세
"코스알엑스, 자회사 편입…중국 의존도 낮춘다"
[앵커]
주식 시장에 이렇다 할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주류와 화장품 업계가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알콜이 18% 급등하며 1만2,08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와함께, 풍국주정(5.64%),하이트진로(2.35%) 등 주류 관련주들이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주류 가격 인상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겁니다.
하이트진로가 이달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 등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이에, 다른 주류 업체들도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통상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이는 곧 실적 회복 효과로 이어집니다.
증권가는 가격 인상이 주가 반등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으로 내년 연결 영업이익이 2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화장품주 역시 가격 인상 소식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제품 가격을 올린 LG생활건강(2.22%), 마녀공장(1.27%)등이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6.57%)의 목표주가를 높이며, 호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 자회사 편입으로 중국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키움증권은 "가격 인상을 통해 그동안 누적됐던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식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구체적인 가격 인상 시그널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영상취재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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