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교도소 실물 촬영지 장흥교도소 "이색 감목문화 체험장"
연극배우와 함께 상황극, 현대미술 전시까지

[장흥=김준원 기자] 전남 장흥군이 국내 유일의 교도소 실물 촬영지로 유명한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펼친다.
건축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던 옛 장흥교도소가 오는 14일부터 12월 3일까지 가을 한정 이벤트인 ‘교도소 톺아보기(샅샅이 훑어보며 살피기)’로 일시 개방된다. 이 행사는 각각 현대미술 전시회인 ‘프리즈날레’(감옥+비엔날레)와 체험프로그램인 ‘프리즈놀래’(감옥+놀래)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공사 중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지를 생생하게 엿볼 기회다.

교도소 체험 연극. [사진=장흥군]

옛 장흥교도소에서 현대 미술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 [사진=장흥군]
‘프리즈날레’는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를 졸업하고 현대미술분야에서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이수빈 작가를 비롯, 김규민, 최인호 작가가 협업해 진행하는 현대미술 전시이다. 교도소 내 가장 어두운 공간이자 미학적 색채가 뚜렷한 내부수용동에서 교도소 본래의 특성을 보존하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치, 미디어아트, 개념미술 세계를 선보인다.
체험은 14일, 15일엔 오후 2시~4시, 18일에는 오전 11:00~오후 1시, 오후 3시~5시 등 총 4회 차로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에는 오후 2시~6시까지 열리며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단, 체험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웹자보와 배너, 현수막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네이버 폼 링크에 접속 후 정보를 기입하면 신청이 접수된다. 회차별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061-862-9991)과 장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현 사업단장은 “현재 공사 중이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범적으로 준비했지만, 이번 행사는 장흥군 문화자원인 폐 교도소와 지역 내 젊은 예술가가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건강하고 자생적인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교도소의 의미와 해석을 예술 특유의 상상으로 녹여내는 창조적인 작업이 되길 바란다. 향후 사색하고 치유받는 ‘갱생문화발신지’로서 일상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공간이 되도록 군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옛 장흥교도소는 연간 100여 일 이상 영상콘텐츠가 촬영되는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내년 9월 중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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