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로봇 ‘딜리’, 테헤란로서 식음료 배달 시작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배달의민족이 로봇 사업에 뛰어든지 7년 만에 자체 개발 첫 배달 로봇 ‘딜리’를 거리에서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배민 로봇은 국내외 업체에서 개발한 로봇을 바탕으로 실증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번 딜리는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용자가 배달의민족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을 시작합니다.

신호등을 건너고, 높이 올라온 연석도 쉽게 넘습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달 과정을 확인하고, 도착 시간에 맞춰 음식을 받으러 갑니다.

최대 30kg 물건을 적재할 수 있으며, 2L 생수병 6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딜리’. 배달의민족이 로봇 사업에 뛰어든 지 7년 만에 선보인 첫 자체 개발 배달 로봇입니다.

배달의민족은 그간 타 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배달 로봇을 선보였는데, 자체 개발 로봇은 ‘딜리’가 처음입니다.
 

이번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 1단계의 후속 사업으로, 기존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로 식음료를 배달하는 실내 로봇 배달서비스가 실외로 확장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은 우아한형제들, 서울시, 강남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G전자, (주)WTC Seoul 등 6개 기업과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테헤란로에 선보이는 대규모 서비스 로봇 실증 사업입니다.

현재 딜리는 건물 출입구 앞까지만 배달이 가능합니다. 건물 내부까지 들어가려면 엘리베이터 등 여러 시설과 연동할 수 있는 사용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우아한 형제들은 향후 딜리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서울 내 아파트 단지에서도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