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함께 만드는 '전남도 마을 공동체 한마당'
광양서 10일까지 22개 시군 1천여 주민 소통·화합의 장
마을공동체관·마을이야기관·특색있는 마을체험관 운영
[무안=김준원 기자] 전남도가 9일 광양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22개 시군, 1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전남도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노영권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대표, 이필구 한국마을연합이사장, 민문식 광주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슬로건인 ‘다 같이 돌자 마을 한 바퀴!’를 외치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우수사례로는 나주 용문마을공동체, 광양 평촌마을공동체 등 12개 마을공동체와 해남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가 선정돼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마을공동체 한마당은 전남도 마을공동체 육성·지원 정책과 시군별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체 간 상호교류를 위한 소통·화합의 장으로 전남도가 주관·주최해 매년 열리고 있다.
행사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시군 대표 마을과 공동체 정책을 홍보하는 마을공동체관, 도내 마을의 역사·문화·사람 이야기를 담은 마을이야기관, 마을별 특색있는 활동체험과 음식을 즐기는 마을체험관으로 구성됐다.
마을공동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주 용문마을공동체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살았던 마을 역사를 되살려 마을 특산물인 산야초로 의병 밥상을 재현, 마을 브랜드를 만들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돌봄공동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광양 평촌마을공동체는 귀촌인이 중심이 돼 마을의 독거 어르신을 찾아 식사와 반찬 배달을 하고, 핸드벨 연주단도 구성하는 등 이웃 간 서로 돌보는 마을돌봄 문화를 조성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선 펼쳐진 고흥 마을공동체 ‘슈퍼맘’의 신명나는 난타공연과 광양 마을공동체 ‘불나비’의 퓨전 장구 공연은 사람들의 흥을 북돋웠으며, 도내 마을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회도 마을 활동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명창환 부지사는 “지방시대를 여는 열쇠는 바로 마을공동체”라며 “자긍심과 사랑으로 마을 발전과 공동체 조성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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