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니움 “TGF-β 억제 항암치료제 ‘IGTN13’로 시너지 기대”
“암세포 내에서 TGF-β 신호전달 경로 선택적 차단…암 활성 억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차세대 NK 세포치료제 및 관련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 전문기업 인게니움 테라퓨틱스(인게니움)는 개발 중인 TGF-beta(TGF-β) 억제 항암치료제 IGTN13이 기존의 NK세포 등 항암면역치료제들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
암세포 주변에는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면역관문이 활성화돼 있는 종양미세환경(TME)이 존재한다. TGF-β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성장인자로서 대부분의 종양미세환경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고 있다.
고진옥 인게니움 대표는 “TGF-β는 종양 미세 환경에서 면역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항암제 내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암 조직 주변의 기질세포에 작용해 암을 둘러싼 방어벽을 생성해 항암제나 면역세포가 암조직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TGF-β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은 수년 전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TGF-β 신호전달 억제제는 항암제 분야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예측되는 등 기대가 큰 분야다.
현재 이와 관련된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70개 이상 진행 중이다. 특히 TGF-β 발현도가 높은 ‘면역 제외(Immune-Excluded)’ 종양은 고형암에서 가장 빈번히 발견되며, 최근 각광받는 면역항암제가 정복하지 못한 만큼 TGF-β 저해제 개발에 다수의 바이오벤처가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TGF-β 저해제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독성에 대한 부작용이 최소화될 필요가 있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이 오랜 기간 TGF-β 저해제의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효능 대비 후보물질의 독성이 높아 아직까지 상용화된TGF-β 저해제 제품은 출시된 바가 없다.
최근 릴리 GSK, 사노피와 노바티스 등의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TGF-β 저해제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TGF-β 저해제 개발이 시장의 기대도 받고 있지만 그 자체로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라는 것을 반증한다.
인게니움이 개발 중인 TGF-β 억제 항암치료제인 IGTN13은 암세포 내에서 TGF-β 신호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암 활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NK세포 등의 면역세포에 대한 TGF-β의 억제 작용도 차단해 강한 항암 면역활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GTN13은 기존에 연구돼왔던 항체치료제나 화학합성치료제가 아닌 펩타이드 형태의 단백질 치료제로서 혈중 반감기가 짧아 독성 부작용 문제에 있어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암세포에 대한 전달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가 마무리되는 2024년 하반기에 상업화 임상을 위한 전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IGTN13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최인표 인게니움 연구소장은 “IGTN13은 TGF-β의 신호전달과정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 고형암 암미세환경의 면역억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면역조절물질로 기존의 NK세포 등 항암면역치료제들과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연구진행 결과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인게니움는 Memory NK 핵심 기술 및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신약개발 회사다. 현재 MFDS 2상 IND 승인 후 임상 개발 및 신규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게니움의 파이프라인으로는 Memory NK 인 젠글루셀(Gengleucel)과 규격품(Off-the-shelf) memory NK인 IGNK002 등이 있다. 지난 17년간 진행된 1, 2상 임상시험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
인게니움은 최근 5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하는 등 누적 투자 유치액 140억원을 확보하고, 승인받은 2상임상시험과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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