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친환경 에너지 자원 우드펠릿으로 유럽시장 진출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친환경 에너지 자원 우드펠릿(Wood Pellet)의 유럽시장 진출을 알렸다.
STX는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법인이 운영하는 현지 생산공장의 우드펠릿 3만t을 유럽의 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TX가 유럽시장에 우드펠릿을 공급하는 첫 거래다.
우드펠릿은 폐목재의 오염되지 않은 부산물을 톱밥으로 만든 뒤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 가공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다. 산업용, 발전용 우드펠릿은 주로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데, 연간 기준 국내로 유입되는 물량은 400만t 정도다.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일본과 유럽은 국제산림경영인증 PEFC(Programme for the Endorsement of Forest Certification) 또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얻은 우드펠릿만이 유통 가능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공급이 적어 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우월한 특징이 있다. STX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우드펠릿은 PEFC로부터 CoC 인증(Chain of Custody certification)을 받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로 평가 받는다.
STX는 지난 10월 자체 보유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국제 인증 고품질 우드펠릿의 일본 발전소향 판매를 시작했고, 이번 유럽 거래 성사는 STX가 기존의 2차전지 원자재 공급에 더해 친환경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트레이딩 역량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TX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유럽은 2025년 연간 우드펠릿 수요가 3800만t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시장”이라며 “이번 유럽향 공급을 계기로 국내 주요 발전소와 민간발전사업자(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는 물론,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매출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TX는 내년에는 유럽에서만 9만t 이상, 매출액은 16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트레이딩을 위한 우드펠릿의 생산 및 매집 물량을 확대해 거점 생산기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STX는 2019년 말레이시아 공장을 100% 인수해 우드펠릿 사업을 시작한 이후 국내 발전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매출이 연평균 467% 상승해 2022년에는 500억원, 2023년에는 70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우드펠릿 매출은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니켈, 리튬, 흑연 등 2차전지 핵심광물의 생산, 판매에 더해 우드펠릿 등 친환경 에너지 지원의 글로벌 공급사로 포지셔닝한 STX는 친환경 핵심자원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자체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공급망으로 변모하고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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