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짝퉁 근절 100억 투입…韓 물류센터 검토”
알리, “3년간 100억 투입, 가품 방지·IP 보호 총력”
AI 통해 가품 판별…구매품 ‘짝퉁’ 의심시 100%환불
가품 문제 반복되는 상점 운영중단 조치
알리, 지난달 짝퉁판매 상점 860곳 운영중단
특송화물 이용한 짝퉁 반입 급증…지난해 6만건 적발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알리익스프레스가 향후 3년 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짝퉁 유통 문제로 호된 질타를 받은데 따른 조치인데요.
구매 상품이 짝퉁으로 의심될 경우 100% 환불 조치해주는 소비자 보호책도 제시했습니다.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 알리익스프레스가 지속적으로 지적받아온 가품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늘(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향후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가품에 대한 AI 기반 검증 시스템 도입, 품질보증, 법률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게 큰 골잡니다.
[싱크]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한국 시장에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지적 재산권을 보호할 것입니다.”
지적재산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프로젝트 클린’ 프로그램을 선보인단 방침입니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상품명과 이미지 등을 식별해 가품을 판별하고, 가품이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을 보장해 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가품 문제가 반복되는 상점에 대해선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에도 가품 문제로 860여개 상점의 운영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달간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18년 한국에 처음 들어와 올해 8월 기준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가품 문제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구물품이 들어오는 특송화물 목록 통관 과정에서 지식재산권 침해로 적발된 건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6만 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2018년 약 1만 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500% 급증한 수준입니다.
한편 레이 장 대표는 내년 한국에 물류센터 설립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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