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中 광서성 여성기업인협회와 맞손…"디지털 B2B 플랫폼 사업 협력"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와 중국 광서성 여성기업인협회가 사업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STX는 지난 6일 중국 광서성 여성기업인협회이 STX에 방문해 디지털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TrollyGo를 활용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기업 40여곳이 방문한 이날 행사에는 협회장이자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양잉 광서쌍영그룹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서성은 중국대륙 서남부에 위치한 성급 행정구역이다. 중국에서 9번째(면적 23만7600km²)로 땅덩이가 큰 지역으로, 인구는 약 5,050만명이다. 지난해 기준 광서성의 GDP는 434조원 규모로 웬만한 한 나라의 연간 GDP 수준과 맞먹는다. 서남쪽으로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무역 허브다.
광서성 여성기업회협회는 2009년 5월 설립돼 현재는 30여개 업종에서 활동하는 3,000개 이상의 기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오랜 역사와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는 단체로 지역 정계와 재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참가한 기업인들은 B2B 디지털 플랫폼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TrollyGo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 기업인은 “중국에도 여러 플랫폼이 있지만 B2B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플랫폼은 거의 없다”며 “TrollyGo 같은 전용 플랫폼을 이용하면 거래가 손쉽게 상시 이뤄져 재고 관리 면에서도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STX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지 벤더와 바이어들이 TrollyGo를 이용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인들과의 상시 소통채널을 운영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통채널을 통해 광서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기업고객 유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광서성 소재의 중국 7위 탱크 터미널인 광서 광명 항만 터미널(Guangxi Guangming Pier Storage)이 TrollyGo에 기업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화제가 됐는데, 이번 여성기업인협회와의 사업 협력으로 TrollyGo에서 국제 무역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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