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래혁신 이끌 AI 개발 사업 '박차'
인공지능 실증을 통한 따뜻한 디지털 도시 성장 꿈꿔
[인천=차성민기자] 인천시가 미래 혁신을 이끌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AI 개발사업에 나섰다.
시는 지난 6월 선정된 지역 기업 7개소와 함께 인공지능 실증 과제 5건을 추진하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With Amazing Incheon)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증 지원사업은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인공지능 융합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고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증 지원 분야는 ‘시민․기업 행복도 제고’ 분야와 ‘지역특화 산업 경쟁력 제고’ 분야로 구분해 시민과 지역 기업이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
우선, ‘시민․기업 행복도 제고’ 분야는 인공지능이 융합된 제품 및 서비스의 활용으로 시민 일상과 기업 해외진출의 편의와 효율을 도모하는 것으로, 실증과제는 3가지로 구성됐으며 ①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②자연어처리 기반 ‘맞춤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 ③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국어 자동번역 플랫폼 개발’이다.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는 ‘글로벌 국제도시 인천’에 외국인 주민이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11월 13일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심토미, SymptomMY)를 출시하고 이달까지 다국어 시민 및 의료기관의 활용 활성화를 위해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외국인들이 자신의 증상을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심토미)에 입력한 후 신속하게 맞춤형 의료정보를 제공받고,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의사 및 약사들은 애플리케이션(심토미)를 통해 한국어로 번역된 증상 요약 내용을 확인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 및 처방을 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심토미)의 서비스 제공 언어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이며, 내년에는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아랍어 등 제공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함께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해 의료진과 환자의 양방향 소통 기능, 연계 병원 대기 현황 및 실시간 예약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자연어 처리 기반 ‘맞춤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는 국내 정부 기관에서 제공하는 신규 정책 및 제도는 매월 약 900건이 넘지만, 시민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르고 놓치는 경우 많아서,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맞춤형 정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추천 및 제공하는 서비스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국어 자동번역 플랫폼’ 개발'은 인천지역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대중적인 인터넷 자동 번역기 수준이 아닌, 전문 번역 업체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하되, 비용과 시간을 대폭 감축시키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과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연계해 견적, 작업의뢰, 결제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12월부터 주요 수출국의 언어인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번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번역 서비스 이용 대비 1/10의 비용 절감과 번역 시간 단축(24시간 이내)으로 인천기업의 해외 영업 및 해외 진출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특화산업 경쟁력 제고’분야는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산업 AI 내재화 실증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부 과제는 SPOT 용접 AI시스템 구축과 지능형 재해방지 시스템 개발이다.
'SPOT 용접 인공지능(AI)시스템 구축'은 산업현장의 용접공정 불량 검증단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량률 감소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추진됐다.
시는 연말까지 5건의 실증 지원사업에 대한 검증 및 평가를 추진하고, 내년도 1분기에는 실증지원 우수사업을 선정,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인공지능 기술개발․실증 지원과제를 10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손혜영 인천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선도 사례가 창출되어 전국 확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하고, 인공지능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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