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1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임금 인상분 정부 기준 준수,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공무직 처우개선 등 합의
[대구=김정희기자]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1월 23일 대구도시철도노조(위원장 신기수), 12월 6일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윤기륜)와 2023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18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이루었다.
현 정부의 공공기관 생산성・효율성 제고 추진 및 통합 교통공사 출범에 따른 사업영역 확장 등 공사에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었다.
공사는 구조혁신 및 예산절감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교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대구지하철노조와의 협상은 3년 연속으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으며 자칫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노사 모두는 당면한 과제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해 교섭 시작 90여 일 만에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18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실현했다.
이번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으로는 ‣정부기준을 준수한 임금 1.7% 인상 ‣일・가정 양립을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모성보호 제도 확대 ‣연차유급휴가 사용촉진 ‣공무직 처우개선을 위한 평가급제도 도입 등이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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