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앵커]
SK에코플랜트가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현지시간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8,000㎡ 규모로 연간 2,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합니다. 인근에 같은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에 있으며 2024년 준공시 연간 총 4,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전처리 공장을 통해 수거된 불량 배터리,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등을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수 있습니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으로,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장이 위치한 중국 장쑤성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힙니다.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장쑤성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등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SK에코플랜트 관계자
"이번 옌천 배터리 재활용 센터는 SK에코플랜트의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과 지사이클의 독보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처리 공장 준공으로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테스가 현재 운영 중인 상하이 폐배터리 후처리 공장과 사업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중국은 2022년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료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만큼 전기차 폐배터리 물량도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구축하는 옌청 공장과 기존 상하이 공장 간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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