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있니?’ 건설업계 덮친 PF 우발채무 공포

[앵커]
건설업계 위기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PF 우발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퍼지는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분양 시장 침체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로 인한 위기감이 확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PF는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사업비를 빌리는 것을 뜻합니다.
사업성을 보고 대출하는 구조상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시행사의 PF에 대해 시공사가 사실상 연대 보증인 신용보강을 하게 됩니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 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분양 시장이 침체하면서 시행사가 부도가 날 경우 PF대출을 보증한 시공사가 채무를 떠안게 되는데 이를 부동산 PF우발채무라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134조3,000억원으로, 부동산PF 규모는 2020년 말 92조5,000억원에서 2021년 말 112조9,000억원 등으로 매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엔 PF대출 연체율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0년 말 0.55% 수준이었던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건설사들의 PF 보증 규모도 큰 상황입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자체 유효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중 PF 보증이 존재하는 16개사의 PF 보증액은 총 28조3,000억원입니다. 2017년 약 14조8,000억원에서 2022년 26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설에 휩싸인 배경도 부동산PF 우발채무 때문으로 지난 9월말 기준 태영건설의 PF우발채무는 3조4,800억원입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7배 수준으로 과중하다는 평가입니다.
신세계건설도 PF우발채무 증가 등 영향으로 최근 신용등급 전망이 A등급 안정적에서 A등급 부정적으로 변경됐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상반기 건설업체들의 현금성 자산 대비 PF 우발채무가 약 1배 안팎 수준으로 유동성 대응 감당 수준이지만, 금융기관이 보수적 리스크 관리로 돌아설 경우 건설업체들의 자금경색이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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