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반도체 과잉투자 걱정…내년 하반기 경기회복”
경제·산업
입력 2023-12-19 19:57:31
수정 2023-12-19 19:57:31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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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전 세계에서 반도체 투자 과잉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어제(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반도체 경기는 락바텀(rock bottom·최저점)을 지나고 있는 단계”라며 이 같이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에 장기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그는 “중국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7나노(nm·1나노는10억분의 1m) 칩은 구형 공정으로 만든 것이라 수율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다”면서도 “다만 중국도 미국 견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돌파 노력을 하고 있어 언제까지 제재 틀 안에 갇혀있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까지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SK그룹 2인자로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한 것과 관련해선 “장강의 앞 물결은 뒷 물결에 항상 밀려간다. 언젠가는 나도 앞 물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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