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이재명 대표 중심 통합, 尹정권과 싸워 이겨야"
2016년 광주지역 분당때 홀로 민주당 지켜낸 장본인
"박근혜 정부때 亞문화전당 예산 확보·국정교과서 저지"
"서구, 교통수단없이 보행할 수 있는 자족도시로 건설"
[광주=신홍관 기자] "한 번 더 국회의원 배지를 다느니 차라리 죽겠다면서 당시에 많이 울었습니다. 2016년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당되면서 광주 지역 정가에 찬 바람 불 때 홀로 당을 지켰습니다."
내년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박혜자 예비후보가 22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 모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때 상황을 회상했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특히 박근혜 정부때 배신의 정치 논란을 불러일으킨 역사 교과서 국정교과서 철회와 아시아문화전당을 국가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예산 지원을 보장받아낸 장본이기도 하다.
박 예비후보는 "이제는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박혜자 예비후보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빨간 꼬깔모자를 쓰고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홍관 기자]
그는 "2016년 새정치연합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당 되고 현역 국회의원 하나 없는 광주에서 시당위원장직을 맡아 끝까지 당과 의리를 지켜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예비후보는 "하지만 지금 또다시 분당 소리가 나온다. 더구나 우리 지역구 내에서도 분당을 부추기는 일부 세력있다"면서 "지금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이뤄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광주가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촛불시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정권을 잃었으면서도 반성 없는 민주당 광주시당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질책이다"고 짚었다.
박 예비후보는 또한 "지난 대선에서 0.73%차로 패배할 당시 광주에서는 한자리 수 지지율이던 국민의힘에게 두 자리수로 내주고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당시 시당위원장이던 송갑석 의원의 책임은 없을까"라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면서 날을 세웠다.
19대 국회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도입 시도때 서울시청 앞에서 100일간의 천막 투쟁으로 막아냈다"면서 "이젠 교육 개악을 시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혜자 예비후보가 젊은 지지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홍관 기자]
박 전 의원은 "전남대가 글로컬30에 탈락한 것은 정치력 부족에서 온 결과"라고 전제한 후 "22대 국회에 입성해서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제대로된 교육 개혁과 지역 교육 정책에 대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구발전 구상에 대한 질문에는 "광주의 서구는 교통수단 없이 보행할 수 있는 자족도시로 보행로를 정비해서 연결하고 곳곳에 포켓 공원을 만들고 디지털 서비스산업 집적화 단지를 구축해 디지털 분야 2030 일자리 확대로 명품도시로 부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대성초·전남여중·전남여고 졸업한 박 전 의원은 이화여대 정치학과를 거쳐 미국 오리건대와 서울시립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을 지내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돼 교육과학기술위원 등과 제10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을 지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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