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용두산 공원서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 개최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시는 오는 31일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계묘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갑진년(甲辰年) 새해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2024 새해맞이 부산 시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열리는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송년음악제와 카운트다운, 타종식, 신년사, 새해 축포 등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시작과 성장, 활력을 상징하는 갑진년 청룡의 해에 맞춰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 다 이뤄용'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핫팩·음료 서비스 부스가 마련된다.

31일 오후 6시부터 청룡 민속놀이(윷점, 콩주머니 운세 과녁)와 행운부적 만들기, 도전 스태킹 등의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음료 서비스 부스에서는 텀블러(개인 컵)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밤 11시부터 50분간 펼쳐지는 송년음악제는 계묘년 한 해를 장식할 차분하고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낭만적인 한 해의 마무리 시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타종자를 푸른 청룡의 희망찬 밝은 기운을 전해 드리는 시민으로 선정했다.

계묘년 한 해 부산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시민,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수상자, 시민 영웅, 워라밸 우수기업, 이웃사랑 실천 봉사자, 시정 기여자 등 희망과 사랑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시민들이 타종에 참여한다.

특히 갑진년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도 이번 타종에 함께한다.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2024년 첫 시작을 알릴 타종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등 주요 기관장 5명과 시민대표 17명이다. 총 22명의 타종자들은 희망, 사랑, 평화 3개 조로 나눠 각 11회씩 총 33회 타종할 예정이다.

시민 타종자로는 부산시, 시의회, 교육청에서 추천한 17명이 시민대표로 참여한다.

시는 무엇보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진출입로(6곳)와 공원 내 위험지역을 꼼꼼히 살펴보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대비해 안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행사 당일 인원 총량제(7,000명)를 실시해 행사장 내 인파 과다 밀집 시 입장을 통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새벽 1시 이후까지 연장한다. 도시철도의 경우 남포동을 기준으로 다대포행은 새벽 1시 32분, 노포행은 새벽 1시 2분까지 연장된다.

박형준 시장은 "타종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니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부산시 유튜브인 부산튜브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kjo5710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