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재건축 완화 ‘들썩’…증권사는 신용거래 차단

증권·금융 입력 2024-01-12 08:00:00 수정 2024-01-12 08:00: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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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DL이앤씨, 이익 성장세 시작…목표가↑"
NH투자證"동부건설·한신공영 등 신용·미수 차단"
재건축 규제 푼다…30년 넘으면 안전진단 '패스'
키움證, 동부건설·동신건설 등 증거금률 100% 상향
건설株,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 속 주가 발목

[앵커]

건설주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우려 속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소식이 맞물리며, 주가가 일희일비하는 모습인데요. 호재와 악재가 맞물린 가운데, 증권사들은 불안한 건설주에 대한 신용거래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주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전일(10일) 5%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낸 DL이앤씨는 오늘(11일)장 0.98% 하락했습니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이 노후 주택에 대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결정을 앞두고 하루 사이 건설주는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여전히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은 건설주의 신용거래 차단에 나섰습니다.

부동산 PF 위기 속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겁니다.
 

NH투자증권은 건설사 4곳에 대한 신용·미수거래를 차단했습니다.

해당 종목은 동부건설, 한신공영, HL D&I, 신세계건설 입니다.

키움증권도 동부건설, 동신건설 등 2개 건설사의 증거금률을 100%로 높이며, 미수거래와 신용거래를 막았습니다.


다만, 건설주를 향한 증권가의 불안한 시각 속 옥석가리기를 통한 틈새 전략은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대신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재무 안전성이 높은 가운데 이익 성장이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영상취재 오승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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