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故 임 회장 ‘신약’ 철학 잇기 위해 OCI 통합 구상”
임성기 한미그룹 前회장 당부 지키고자 고민
5,400억 원 상속세 재원 마련도 목적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한미그룹은 OCI 그룹과의 통합 이유에 대해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한미의 확고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이번 통합”이라고 1일 밝혔다.
임성기 한미그룹 前회장은 타계 전 손주들에게 한미그룹의 중심에 ‘신약개발’과 ‘R&D’가 단단히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분유나 식품, 진단 사업 등이 아닌,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을 관통하는 ‘혁신신약 개발’ 만이 한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제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미그룹은 임 회장 별세 후 부과된 5,400억 원 규모의 상속세로 송영숙 회장 가족은 경영 관련 고민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송 회장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임성기 회장이 남긴 한미의 철학과 비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OCI 그룹과의 통합을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OCI 그룹과 통합이 이뤄지면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OCI홀딩스가 오르는 동시에, OCI홀딩스 1대 주주에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오르게 된다.
송 회장은 통합 발표 이후 한미 임직원들에게 띄운 글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탑 티어 기업으로 올라설 힘찬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가 한미 가족 여러분 삶의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약속은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직 ‘R&D’를 외치며 평생을 산 임성기 회장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그가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말씀에 담긴 ‘한미의 비전’을 영원히 지켜내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가족간의 이견이 다소 발생했지만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며, 통합을 반대하는 두 아들도 결국 거시적 안목으로 이번 통합의 대의를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mohye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코스맥스, 1분기 영업익 513억원…전년比 13%↑
-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
- 넥슨, 1분기 영업익 3952억 원…전년 比 43%↑
-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손 1266억…전년 比 45.9% 증가
- 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전자담배 과세 기준 개선해야”
- 가스공사, 1분기 영업익 8339억원…전년 比 29.1% 감소
- 에스오디랩,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IPO 본격 착수
- 중진공, 찾아가는 집단 멘토링 실시 재도약 기업 지원 강화
- 중기부, 유동성 보강 위한 추경 정책금융 4.2조원 공급
- 1~3월 글로벌 수소車 시장, 전년比 11%↓…현대차만 '성장'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롯데손보, 결국 후순위채 콜옵션 보류…"하반기 재추진"
- 2코스맥스, 1분기 영업익 513억원…전년比 13%↑
- 3부모님 건강 위한 '필수 소지품'… '이것' 챙기세요
- 4이재명 선대위 내 전북 출신 인사 약진… 성준후, 실무 전면에 배치
- 5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
- 6국민들 "6⋅3 대선 새정부, 5⋅18민주화운동 규명 과제 첫 순위 '진실규명'"
- 7넥슨, 1분기 영업익 3952억 원…전년 比 43%↑
- 8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손 1266억…전년 比 45.9% 증가
- 9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전자담배 과세 기준 개선해야”
- 10'관세 휴전에도 관망' 코스피 2600대 보합 마감…코스닥 상승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