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풍 예비후보 "살 맛 나는 부산 서·동구 만들겠다"

전국 입력 2024-02-01 20:15:52 수정 2024-02-01 20:15:52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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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대개조 '서구동구의 봄' 프로젝트 추진…10대 공약 제시

4.10 총선 부산 서·동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 이영풍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 24일 부산역 앞에서 유세활동 중 부산역 앞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풍 예비후보 선거캠프]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4.10 총선 부산 서·동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 이영풍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서구동구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서구동구의 봄' 프로젝트로 살 맛 나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풍 예비후보는 1일 10대 총선공약을 담은 원도심 대개조 프로젝트 '서구동구의 봄'을 소개하며 "원도심 대개조를 통해 원도심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구동구의 봄'은 과거 부산의 행정·교육·문화의 중심지였던 서구와 동구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콘텐츠와 지역 맞춤형 개발 공약으로 추진된다.


우선 이 예비후보는 원도심의 미래 먹거리를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콘텐츠 관광산업에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는 '歌皇(가황) 나훈아 음악박물관' 건립이다. 부산 동구 출신인 가수 나훈아 박물관을 건립해 K-콘텐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스웨덴은 유명 팝가수 그룹 아바의 음악박물관을 갖고 있고, 이곳을 보기 위해 아바 팬들은 스웨덴을 방문한다"며 "나훈아 선생님의 본적은 부산 동구 초량2동인데, 저는 당선되는 즉시 나훈아 선생님을 만나 '가황 나훈아 음악박물관' 건립을 논의할 것이며,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인 부산역과 북항 일대가 주요 입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부산역~부산진역 지하화 추진 및 아레나·메가빌딩 건립을 약속했다.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철로 지하화' 사업은 부산진역~부산역 2.3㎞ 구간을 인공지반으로 덮어 지상구간의 철도 유휴부지와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개발과정에서 부산역 철로 위에 메가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K팝·트로트 등을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Arena) 및 대규모 쇼핑 공간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수서역 차량기지 지상 개발모델과 해외 주요 도시의 철로 위 도시개발 모델이 있어 실현 가능성이 입증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부산역 앞을 '부산의 이태원'으로 변신시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초량 텍사스촌과 상하이 거리가 있는 부산역 앞을 도쿄 신주쿠와 서울 이태원 개발모델에 접목해 '다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부산의 이태원, 부산의 신주쿠' 거리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원도심 대개조 청사진도 내놨다. 대표적인 것이 '불도저식 원도심 재개발'이다. 해운대 등 동부산에 비해 개발이 현저히 떨어진 서구와 동구를, 주민 동의를 얻어 구역별 재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원도심 전면 재개발에 필요한 서·동구 산복도로 고도제한 전면 폐지와 같은 입법 지원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1960년 초 지정된 망양로 고도제한 규제는 서구와 동구 원도심 주민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대표적 악법"이라며 "해운대 마린시티와 유사한 쌍둥이 마린시티를 서구와 동구에 현실화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봉산·수정산·엄광산·구덕산 일대에 골프장과 온천시설 등이 포함된 리조트 시설을 건립하고,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구봉산~엄광산~구덕산~송도해수욕장을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부산항에 입항하는 해외 크루즈선 승객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스위스 마테호른 봉과 융프라우 봉을 보기 위해 해발 3,000m까지 철도가 깔렸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 든다"면서 "산이 많은 서구와 동구에도 관광 인프라가 조성된다면 세계적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예비후보는 구덕야구장 부지, 야신(野神) 최동원 박물관 및 복합 쇼핑몰 개발, 전통시장을 대규모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 의료해양관광 패키지 상품으로 해외관광객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알아야 면장도 할 수 있다"며 "원도심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아는 '찐토박이' 출신이면서 KBS기자 시절 해양수산 전문기자, 한국해양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친 해양산업 전문가인 제가 원도심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라며 "'서구동구의 봄' 프로젝트로 살 맛 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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