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쏠린 '저평가주'…보험 관련주 급등

[앵커]
보험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험주는 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히는데요.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로 투심이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기업의 몸값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는 내용의 정책을 밝혀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전일보다 1.37%오른 4,4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진 51.7% 급등했고, 한화손해보험 29.62%, 미래에셋생명 29.52% 등도 오르며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대부분 보험주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자기주식과 최대주주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아 주주환원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같은기간 '코스피 보험' 지수는 21.74% 급등하며 코스피 업종 지수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 보험에 속한 종목을 각각 1,566억원, 940억원 순매수 했습니다.
금융 당국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PBR 보험사들이 주주환원책, 기업가치 제고 등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보험 관련주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순매수는 단순히 금융 당국 정책 영향만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이 사실 이렇게 많이 세게 들어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글로벌 상황이라든지, 1월에 지수가 워낙 많이 빠졌었고 여러 가지 경기부양책, 금리 인하 이런 모든 것들 때문에(오른 걸로 보입니다.)"
금융 당국의 정책 발표 하나만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쏠림을 설명하기는 힘들다며, 지수 전체 측면에서 흐름을 해석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저평가주는 달리 생각하면 저평가된 이유가 있다며, 이런 장세 속에서 무조건적인 저평가주 투자는 지양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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