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기관평가 4년 연속 'D' 유력…직원들은 줄퇴사
LH, 공기관 평가 3년 연속 'D등급'
총부채 151조·부채비율 220%…재무위험기관
부실 사업장 매입하면 부채비율 추가상승 불가피
직원 줄퇴사…"낮은 임금·높아진 업무 강도가 이유"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내우외환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3년간 공공기관 평가에서 저조한 등급을 받은 가운데, 올해 등급 개선 가능성도 낮은 상황입니다. 저조한 평가에, 임금 동결과 성과급 감소까지 이어지며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공기관 평가 전망이 올해도 어두울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LH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D등급을 받았습니다.
공공기관 평가는 크게 재무건전성과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LH는 2017년 이후 3년 연속 공공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지난 2021년 임직원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 공공기관 평가에서 '미흡(D등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2022년부터 재무건전성 평가 기준을 높이면서 LH의 올해 평가 등급 개선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오는 7월 발표되는 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으면 4년 연속 D등급이 됩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부채는 151조 원, 부채비율은 220%에 달합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합니다.
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나서게 되면서 부채 비율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사업성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자금 경색이 있는 어려운 사업장을 LH가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LH가 사업성을 검토해 매입한 뒤 직접 사업을 시행하거나, 다른 시행·건설사에 매각하겠다는 겁니다.
저조한 평가등급이 유지되면서 이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임직원 줄퇴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LH 직원 수는 3년 전인 2021년 대비 10%가량 줄었습니다.
LH 퇴사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낮은 임금과 기업 이미지 추락, 높아진 업무 강도 등이 꼽힙니다.
실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한 이후로 지금까지 임금은 동결됐고, 경영평가에 따라서 지급되는 공공기관 경영 평가급(성과급)도 멈춘 지 오랩니다.
3년간 LH를 다니다 최근 퇴사한 A 씨는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건 물론 공사의 이미지가 점점 추락해가는 것이 퇴사를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LH 측은 재무건전성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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