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슬로우에이징 바람에 ‘뷰티 디바이스’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4-02-14 07:00:00 수정 2024-02-14 07:00:00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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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뷰티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뷰티 디바이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병원에서 받는 관리보다 저렴하고, 편의성도 높은 홈케어용 뷰티 디바이스를 쓰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라고 합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노화를 피하려는 ‘안티에이징’을 넘어, 최근에는 노화를 건강하게 관리해서 속도를 늦추는 ‘슬로우에이징’이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피부 탄력과 장벽을 관리하는 홈 뷰티 디바이스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와 글로벌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조 3,000억 원에서 2030년에는 46조 원으로 급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흐름에 한국 역시 가전 대기업, 뷰티 분야 중소기업과 대기업, 의료기기 기업, 제약사 등 회사들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국내 점유율(32%) 1위 기업인 ‘에이피알’은 2021년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론칭해 지금까지 누적 판매 168만 대를 넘겼습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고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에이피알은 매출 중 약 40%가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나오는데 앞으로 해외 판로를 더욱 확장한단 방침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역시 프라엘 신규 모델과 전용 화장품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홈엔터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홈뷰티사업 담당을 가전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했는데, 뷰티 디바이스 판매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피부과 시술로 유명한 슈링크·볼뉴머를 만든 국내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도 지난달 첫 홈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온메디텍는 듀얼소닉 신상품을 추가 출시하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주덕 /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

“피부과에 가는 것보다 나쁘지도 않고 괜찮고 또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최근에 경기도 안 좋기 때문에…,

기기들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져요. 옛날보다도 기능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어요.”


슬로우에이징 트렌드와 맞물려 뷰티 디바이스 시장과 기술은 쾌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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