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제의 새 동력'…미래광역도시 성장기반 조성 '집중'

전국 입력 2024-02-13 18:47:03 수정 2024-02-13 18:47:03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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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도시기반조성실, 5대 분야·13개 전략과제 제시
종합경기장 부지 MICE복합단지 등 역점 개발 추진
도시 균형발전, 시민 체감 혁신적 인프라 확충 계획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이 도시 인프라 확충 사업 관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주시]

[전주=신홍관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올 한해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과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전주시가 100만 통합 미래광역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인프라 확충에 집중키로 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시민 편의 공간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문기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13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전주경제의 새로운 동력 미래광역도시 성장기반 조성’을 비전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광역도시·도시 개발 분야 5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5대 역점시책은 △100만 통합 미래광역도시조성을 위한 도시인프라 확충 △적극 행정을 통한 도시주거환경개선 및 시민 생활의 질 향상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체계적 개발 및 공간구조 재편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및 활력 넘치는 도시정비 △취약지구 개선 및 노후시설물 정비를 통한 생활SOC 확충이다. 


먼저 종합경기장 부지를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중심의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달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규모 변경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후속 절차인 타당성 재조사 및 행정안전부 투자 재심사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올 연말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동시에 시는 종합경기장 개발 절차 이행이 속도를 냄에 따라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 착수한 종합경기장 철거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5월 철거공사를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들어설 대체 시설인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현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해 스포츠 연계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기로 했다.


또한 완화된 전주시 도시계획조례를 반영한 ‘2030 전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정비를 통해 용적률 상향 및 층수 제한 폐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원활한 정비사업이 이뤄지도록 만들어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도시계획·건축·경관·교통영향평가·교육환경평가 등의 심의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후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사업비와 근로자 편의시설 설치 및 환경개선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관리주체가 없어 안전 점검에 취약한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을 시행함으로써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거주자의 주거 안정을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개발 및 공간구조 재편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도시 확장으로 인해 이전이 필요한 전주교도소는 올 상반기 중 이전부지 토지보상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2026년까지 신축·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인접 국도(21호선)와 유기적인 도로망 형성을 위해 추진 중인 효천지구 연계도로 확장사업도 기존 1단계 구간(중인나들목~해성교차로)을 완료한 데 이어, 작년말 2단계 구간(해성교차로~세내교)에 대한 토지 보상을 완료 하였고 상습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해성교차로~삼천교 구간부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광역도시의 밑거름이 될 도시개발사업이자 북부권 개발을 선도할 친환경 생태도시인 에코시티 2단계 조성사업도 지난달 말 준공돼 현재 시설물 인수인계 등 사업 마무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동부권 일원 배후 거점도시 조성과 광역 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에코시티 과학로 횡단 보행육교와 만성지구~기지제간 보행육교 등 보행자의 안전 확보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도심 속 자연 친화적 시민 편익공간도 확충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산업·인구·주거가 쇠퇴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신규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 △열악한 주거밀집지역 생활SOC 확충 및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인후반촌 도시재생사업’과 ‘팔복동 빈집밀집구역 도시재생사업’ 등에 속도를 내는 등 시민 생활과 밀착된 다양한 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의 경우, 시는 기존 사업이 추진된 도토리골과 남노송동, 동완산동 지역 외에도 전주군경묘지 인근 낙수정마을과 전주고 인근 견훤왕궁지구 지역을 추가 추진함으로써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문기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시작과 함께 전주의 대도약을 위한 광역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살기 좋은 전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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